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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드로 사도의 신앙생활을 위한 조언 (베드로전서 1장)

 

베드로전서는 본도, 갑바도기아 아시아와 비두니아에 흩어져 있던 나그네들을 위해 쓰여졌습니다. 여기에 언급된 지명들은 현재의 터키에 있는 넓은 지역들 입니다. 이 편지는 특정 지역에 있는 한 교회를 대상으로 쓰여진 것이 아니라, 그 당시 터키 지역에 있는 교회들이 돌아가며 읽도록 쓰여졌습니다. 그러므로 베드로전서는 특정한 교회의 문제와 그에 대한 해결책을 제시한 것이 아니라, 성도의 신앙과 생활을 위한 보편적인 주제들을 담고 있습니다.

 

1. (V.2) 하나님으로부터 난 사람들

“하나님의 자녀인 나는 누구인가?” 라는 질문은 자신의 정체성과 깊은 연관이 있습니다. 자신에 대한 이해는 자신뿐 아니라, 타인 그리고 우리가 사는 세상에 대한 이해에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베드로는 편지를 수신하는 성도들을 다음과 같이 불렀습니다.

“하나님 아버지의 미리 아심을 따라, 성령이 거룩하게 하심으로, 순종함과 예수 그리스도의 피뿌림을 얻기 위하여 택하심을 받은 자들” (V.2)

베드로는 성도들을 하나님 아버지의 계획, 성령을 통해 세상과 구별 그리고 예수 그리스도의 보배로운 피를 통해 다시 태어나게 된 사람들이라고 칭합니다. 베드로의 시각으로 그들의 믿음은 참으로 귀한 것입니다. 그들은 예수님을 직접 만나지 못하였지만, 복음과 말씀을 통해 믿음을 갖게 된 사람들입니다. 이들의 믿음은 하나님 앞에 설 때에 칭찬과 영광과 존귀를 받기에 합당하다고 보았습니다.

“예수를 너희가 보지 못하였으나 사랑하는도다. 이제도 보지 못하나 믿고 말할 수 없는 영광스러운 즐거움으로 기뻐하니” (V.8)

 

2. (V.3-12) 산 소망을 가진 사람들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아버지 하나님을 찬송하리로다. 그의 많으신 긍휼대로 예수 그리스도를 죽은 자 가운데서 부활하게 하심으로 말미암아, 우리를 거듭나게 하사, 산 소망이 있게 하시며, 썩지 않고 더럽지 않고 쇠하지 아니하는 유업을 잇게 하시나니 곧 너희를 위하여 하늘에 간직하신 것이라” (V.3)

하나님은 흠 없고 점 없는 어린 양 같은 그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의 보배로운 피를 통해 우리를 구원하셨습니다. 우리는 창세전부터 예비된 하나님 안에 있는 영원한 생명을 지닌 사람들입니다.

예수님은 죽은 오빠 때문에 슬퍼하는 마르다에게 물었습니다.

“나는 부활이요 생명이니 나를 믿는 자는 죽어도 살겠고, 무릇 살아서 나를 믿는 자는 영원히 죽지 아니하리니 이것을 네가 믿느냐?” (요 11,25-26)

영원한 생명에 대한 우리의 소망과 믿음은 예배 때마다 사도신경을 통해 확인합니다.

“몸이 다시 사는 것과 영원히 사는 것을 믿사옵나이다.”

우리가 가진 믿음의 결국 즉 믿음의 목표는 영혼이 구원을 받는 것입니다. 성도는 생명을 주신 하나님 아버지 앞에 설 날을 바라보며 달리는 경주자와 같습니다.

“형제들아, 나는 아직 내가 잡은 줄로 여기기 아니하고 오직 한 일 즉 뒤에 있는 것은 잊어버리고 앞에 있는 것을 잡으려고 푯대를 향하여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하나님이 위에서 부르신 부름의 상을 위하여 달려가노라.” (빌 3,13-14)

우리는 삶의 목표가 확실한 사람들이며, 결코 길을 넘어져 낙심하지 않습니다. 우리의 모습이 하나님 앞에서 어떻게 나타날 것인가에 마음에 그리며, 성실히 그리고 열심히 사는 사람들 입니다.

 

3. 은혜를 구하는 사람

옛사람은 자신이 원한 것을 성취하기 위한 열정과 욕심에 따라 살았습니다. 그러나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새롭게 태어난 사람은 하나님의 은혜를 갈망합니다.

“그러므로 너희는 마음에 허리를 동이고 근신하여 예수 그리스도께서 나타나실 때에 너희에게 가져다 주실 은혜를 온전히 바랄지어다.” (V.13)

“성도는 무엇으로 사는가?” 하나님의 은혜로 삽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긍휼을 통해 다시 태어났고, 그의 은혜를 통해 살아가고 있습니다. 옛사람이 실패 없는 성공적인 삶을 꿈꾸었다면, 새사람은 나를 구원하시고 그의 자녀 삼으신 주님과 동행하는 삶을 원합니다. 그러므로 우리의 기도는 성공으로 가득한 삶이 아닙니다. 예수님과 함께 십자가의 길을 걸을 수 있는 성숙한 동반자가 되기를 원하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은혜에 자신을 맡긴 사람”이라는 표현이 성도의 기도를 잘 설명합니다. 호수에 배를 띄우고, 바람에 배를 맡기지만, 그 배가 목적지에 도착할 것을 확신하는 선장 같은 마음입니다.

 

4. 거룩함을 추구하는 사람

“너희가 순종하는 자식처럼 전에 알지 못할 때에 따르던 너희 사욕을 본받지 말고, 오직 너희를 부르신 거룩한 이처럼 너희도 모든 행실에 거룩한 자가 되라.”

하나님은 각 사람에게 각기 다른 재능과 사명을 부여하셨습니다. 이러한 사실은 사람들을 다양한 종류의 그릇들 금그릇, 은그릇, 나무그릇, 질그릇에 비유한 말씀을 통해 드러납니다. 그릇의 종류와 쓰임에 따라 주인이 사용하겠지만, 그릇의 사용에 가장 기본이 되는 것은 그릇의 청결함 입니다. 금그릇이라도 그릇이 깨끗하지 않다면 사용할 수 없습니다. 성도의 마음과 행실이 청결할 때, 하나님이 우리를 사용할 수 있습니다. 우리는 금그릇과 은그릇이 되기 위해 열성적으로 자신을 단련하는 것보다, 하나님이 자신에게 부여하신 특성과 가치를 소중히 여기고, 평안한 마음으로 깨끗한 삶을 추구하는 것이 좋습니다.

“외모로 보시지 않고 각 사람의 행위대로 심판하시는 이를 너희가 아버지라 부른즉 너희가 나그네로 있을 때를 두려움으로 지내라.” (V.17)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하나님은 우리를 향해 말씀합니다.

“땅에 있는 성도들은 존귀한 자들이니, 나의 모든 즐거움이 그들에게 있도다” (시 16,3)

베드로 또한 편지의 수신자인 성도들을 하나님으로부터 난 소중한 분들로 생각하며, 그들을 위해 기도하고, 그들에게 삶의 지침이 될 수 있는 말씀을 전합니다.

우리들은 하나님의 사랑과 은혜 안에 있는 정말 소중한 존재들입니다. 우리가 가진 가치와 잠재력을 매일 발견하며, 하나님의 은혜 안에서 강건하시기를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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