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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2015.09.13 23:45

주기도문에 대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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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기도문에 대해

 

예수님은 우리의 기도의 모델이 되십니다. 예수님은 그의 사역을 위해 사십 일 동안 금식기도를 하셨고, 바쁜 중에도 기도하는 것을 잊지 않으셨습니다. 때로는 그를 따르는 무리를 뒤로하고, 한적한 곳을 찾아 기도하셨습니다 (막 6,46; 눅 11,1). 복음서 저자 누가는 예수님은 습관을 따라 기도하셨고, 그의 제자들이 그를 따랐다고 보도합니다 (22,39). 예수님은 십자가에서 숨을 거두시기 전, 큰 소리로 자신의 영혼을 아버지의 손에 부탁하는 기도를 드리시고 운명하셨습니다. 로마서 8장은 예수님은 하나님의 우편에서, 지금도 우리를 위해 간구하시는 분이라고 기록합니다.

 

예수님은 제자들에게 기도를 가르쳐 주셨습니다.

1. 예수님이 가르쳐 주신 기도의 모습

(1) 외식하는 자처럼 기도하지 말라

외식하는 자들은 사람들에게 자신의 경건한 모습을 보이기 위해 회당과 큰 거리 어귀에 서서 기도하는 것을 좋아합니다. 예수님은 우리에게 골방에 들어가 문을 닫아 놓고, 은밀한 중에 보시는 하나님 아버지께 기도하라고 가르쳐 주셨습니다. 기도는 자신의 경건을 수행하는 도구 또는 다른 사람들에게 자신의 경건을 드러내는 수단으로 사용되어서는 안 된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2) 이방인처럼 기도하지 말라

이방인들은 기도자의 정성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들의 기도는 신을 감동시키는데 초점이 맞추어져 있습니다. 긴 시간 동안 많은 말로, 때로는 주문을 외우듯이 기도하였습니다. 예수님은 그들이 열성적으로 기도하는 이유는 육체의 욕심을 채우기 위한 것이라고 지적하셨습니다.  

“그러므로 염려하여 이르기를 무엇을 먹을까? 무엇을 마실까? 무엇을 입을까? 염려하지 말라. 이는 다 이방인들이 구하는 것이라” (마 6,31).

 

(3) 믿음을 가지고, 간절히 기도하라

예수님은 제자들에게 필요한 것을 구하고, 찾고, 두드리는 기도를 하라고 말씀하셨습니다. 하나님은 우리의 필요를 알고 계시지만, 그것을 구하기도 전에 주시기 보다, 우리들이 간절히 구할 때 주신다는 것입니다. 왜냐하면 이러한 과정을 통해 우리는 우리가 가진 것들이, 하나님께로부터 온 것임을 감사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구하라 그리하면 너희에게 주실 것이요, 찾으라 그리하면 찾아낼 것이요, 문을 두르리라 그리하면 너희에게 열릴 것이니, 구하는 이마다 받을 것이요, 찾는 이는 찾아낼 것이요, 두드리는 이에게는 열릴 것이니라” (마 7,7-8).

 

2. 예수님이 가르쳐 주신 기도의 내용 (주기도문의 내용)

(1) 너희는 먼저 그의 나라와 그의 의를 구하라

“하늘에 계신 우리 아버지여, 이름이 거룩히 여김을 받으시오며, 나라가 임하시오며, 뜻이 하늘에서 이루어진 것 같이 땅에서도 이루어지이다.” (6,9-10)

우리는 모두 하나님이 부여하신 사명을 가지고 태어납니다. 주기도문을 통해 알 수 있듯이, 우리의 사명은 하나님의 이름을 높이고, 그의 나라와 그의 뜻이 이 땅에서 이루어지도록 일하는 것입니다. 이러한 사명을 감당하는 우리들을 바울 사도는 하나님의 동역자 즉, 하나님과 함께 일하는 사람이라고 칭했습니다 (고전 3,9; 고후 6,1). 예수님은 우리들이 기도할 때, 먼저 하나님의 나라와 그의 의를 구해야 한다고 가르쳐 주신 것입니다.

 

(2) 구하라 그리하면 주실 것이요

“오늘 우리에게 일용할 양식을 주시옵고” (마 6,11)

하나님은 그의 자녀들이 그들의 필요를 진실한 마음으로 구하기 원하십니다. 이것은 하나님이 우리의 기도를 통해 우리의 필요를 파악하기 위한 것이 아니라, 우리의 기도를 통해 우리들의 필요를 채워주시기 위함입니다. 하나님은 우리들의 필요를 그의 능력으로 일방적으로 채워주시는 것보다, 우리들과 함께 그것들을 성취해 나가기 원하십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은 우리들의 필요를 날마다 기도를 통해 아뢰기를 원하십니다.

“내일 일을 위하여 염려하지 말라, 내일 일은 내일이 염려할 것이요. 한 날의 괴로움은 그 날로 족하니라.” (6,34)

 

(3) 사랑과 용서의 삶을 추구하라

“우리가 우리에게 죄 지은 자를 사하여 준 것 같이 우리 죄를 사하여 주시옵고” (6,12)

성도는 믿음을 가지고, 사랑의 길을 걷는 사람들입니다. 우리들은 우리 주위에 있는 사람들을 섬기며, 좋은 관계를 맺어야 합니다. 이것은 하나님께 드리는 예배만큼 중요한 사명입니다. 예수님은 이 땅에 오셔서, 하나님과 우리들 사이를 가로막고 있던 담을 자기의 육체로 허물어 주셨습니다. 그리고 사람들이 성전에서 차별화시켰던 유대인과 이방인, 제사장과 일반 백성, 남자와 여자 등의 모든 벽들을 허물어 주셨습니다. 이를 통해, 우리는 아무런 구별과 차별이 없이 서로 연결되어 성전이 되어갈 수 있습니다. 만약 우리들이 또 다시 교회 안에 분열과 차별의 벽을 쌓는다면, 이것은 예수님의 사랑과 용서를 실천하지 않는 죄입니다.

“너희가 사람의 잘못을 용서하지 아니하면, 너희 아버지께서도 너희 잘못을 용서하지 아니하시리라.” (6,15)

 

(4) 아버지의 뜻에 자신을 맡기라

“우리를 시험에 들게 하지 마시고, 다만 악에서 구하시옵소서” (6,13)

우리는 이 세상에 사는 동안 육체의 정욕과 욕심에 따라 살기 보다는, 하나님의 뜻에 따라 살기 위해 기도합니다. 그러나 세상의 악함과 우리의 연약함 때문에 때때로 우리의 결심은 무너지고, 악한 자들과 함께 보화를 나누며, 빼앗은 것으로 우리의 집을 채우는 어리석은 꿈에 꾸기도 합니다. 예수님은 십자가의 사명을 준비하시며, 제자들에게 “시험에 들지 않게 깨어 기도하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는 제자들에게 닥칠 환난을 알고 계셨기 때문에, 그들이 이 상황을 잘 감당할 수 있도록 기도하라고 하신 것입니다. 그러나 그들은 육체의 연약함 때문에 잠들어 버렸고, 로마 군병들이 예수님을 잡으러 왔을 때, 모두 예수님을 떠나 버렸습니다.

베드로 사도는 “너희가 그리스도의 고난에 참여하는 것으로 즐거워하라”고 말씀합니다 (벧전 4,13). 이것은 “하나님의 뜻을 감당하기 위해 고난 받는 삶을 추구하라”는 것입니다. 우리는 기도를 통해 다른 사람들보다 더 좋은 것을 얻고, 더 행복해지는 꿈을 꾸는 것이 아닙니다. 오히려 우리의 기도는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여, 내 자신의 것을 다른 사람들을 위해 베풀며, 내 생명까지도 하나님께 산제사로 드릴 수 있는 믿음을 간구하는 것입니다. 예수님은 겟세마네 동산에서 기도를 마치실 때, 이렇게 구하셨습니다. “내 아버지여, 만일 내가 마시지 않고는 이 잔이 내게서 지나갈 수 없거든 아버지의 원대로 되기를 원하나이다.” (마 26,42)

 

주기도문의 시작은 하나님의 나라와 의를 구하는 것이요, 마지막은 하나님 앞에서 우리의 바램과 기대를 내려놓고, 그의 뜻을 구하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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