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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말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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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도의 본질에 대해 (마 6,5-18)

 

예수님이 제자들에게 기도를 가르쳐 주시는 모습은 복음서에 두 번 언급이 됩니다. 한 번은 마태복음 산상수훈에 수록되어 있고, 또 한 번은 누가복음 11장에 있습니다.

 

I 마태복음 6장

1. 기도에 대한 주의사항

(1) 외식하는 자(위선자)처럼 사람들에게 보이려고 기도하지 말라

외식하는 자들은 회당과 큰 거리 어귀에 서서 기도하기를 좋아합니다. 그들은 기도를 통해 자신의 경건한 모습을 사람들 앞에서 보여주고 싶었기 때문입니다. 예수님은 우리들에게 골방에 들어가 문을 닫고 기도하라고 가르쳐 주셨습니다.

 

(2) 이방인들처럼 기도하지 말라

바알과 아세라신의 선지자들은 그들의 규례에 따라 피가 흐르기까지 칼과 창으로 그들의 몸을 상하게 하면서 큰 소리로 기도하였습니다. 그들의 기도는 정성과 희생으로 그들의 신을 감동시키는데 초점이 있습니다. 예수님은 이방인들이 기도할 때 말을 많이 하며, 중언부언하는 모습을 지적하셨습니다. 그들의 말을 많이 하여야 기도를 들어주실 것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예수님은 우리들이 기도하기 전에 하나님은  우리에게 필요한 것을 모두 알고 계신다고 가르쳐 주셨습니다.

 

II 누가복음 11장

1. 구하고, 찾고 두드리는 기도

하나님은 그의 자녀들이 그들의 필요를 진실한 마음으로 간절히 구하기 원하십니다. 이것은 하나님이 우리의 기도를 통해 우리의 필요를 파악하기 위한 것이 아니라, 우리의 기도를 통해 우리들의 필요를 채워주시기 위함입니다. 하나님은 우리들의 필요를 그의 능력으로 일방적으로 채워주시는 것보다, 우리들과 함께 그것들을 성취해 나가기 원하십니다. 예수님은 여행 중에 친구를 찾아간 나그네의 비유를 통해 하나님께 꾸준히 기도해야 한다는 것을 가르쳐 주셨습니다.

“구하라 그리하면 너희에게 주실 것이요, 찾으라 그러면 찾아 낼 것이요, 문을 두드리라 그러면 너희에게 열릴 것이니, 구하는 이마다 받을 것이요, 찾는 이는 찾아낼 것이요 두드리는 이에게는 열릴 것이니라.” (눅 11,9-10)

 

예수님의 기도에 대한 가르침에서 같이 생각해 보고 싶은 부분은 마태복음 6장에서는 우리가 기도하기 전에 이미 우리에게 필요한 모든 것을 하나님이 아시기 때문에 말을 많이 하며, 중언부언하는 기도를 하지 말라고 하셨습니다. 그리고 누가복음 11장에서는 열심히 찾고, 구하고 두드리는 자가 되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이 두 말씀은 얼핏 보면 서로 모순이 되는 것 같습니다. 마태복음 6장의 말씀을 강조하시는 분은 하나님은 전지전능하셔서 우리의 필든 필요를 알고 계시고, 그의 계획과 뜻에 따라 우리를 인도하시는데 굳이 하나님을 조르는 기도를 할 필요가 없다고 생각해서, 그들은 기도생활을 소홀히 합니다. 이와 반대로, 누가복음 11장의 말씀에 치중하시는 분들은 기도는 하나님께 우리에게 필요한 것을 열심히 그리고 낫낫이 구해야 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때로는 그분들은 기도의 응답을 자동판매기에 비유하기도 합니다. 열심히 기도하여 정성과 시간이 모아지면 하나님으로부터 기도의 응답을 받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혼자서 기도하는 것보다 여러 사람이 함께 기도하면 더욱 빨리 그리고 더 좋은 것을 받을 수 있다고 생각할 수도 있습니다. 이 두 견해는 서로 조화될 수 없을 만큼 다른 것 같지만, 이들에게도 공통적인 부분이 있습니다. 우리는 기도를 통해 하나님으로부터 우리에게 필요한 것들을 받는다는 생각입니다. 한 견해는 우리가 구하지 않아도 하나님은 우리에게 필요한 것을 주시고, 우리를 그의 뜻대로 인도하신다는 것이고, 다른 견해는 간절히 구하고, 찾고 두드리는 자들에게만 하나님은 그의 은혜를 주신다는 것입니다. 실재적인 신앙생활에서 이 두 견해는 평행선을 달리는 것 같습니다. 어떨 때는 우리가 구하지 않았는데, 하나님이 우리의 필요를 채워주시기도 하고, 어떨 때는 작정하고 열심히 구한 것이 이루어지기도 합니다.

 

III 기도의 본질

기도의 본질은 예수님이 가르쳐 주신 기도문의 첫 문구 “하늘에 계신 하나님 아버지여 …”라는  부름에서 드러납니다. 하나님은 우리의 아버지가 되시고, 우리는 그의 자녀로서, 그의 이름으로 기도하는 것입니다. 하나님 아버지는 전지하시고 전능하시기 때문에 모든 것을 혼자 하실 수 있습니다. 그러나 그가 원하는 것은 그의 자녀들과 함께 일하는 것입니다. 부연하면, 하나님은 그의 자녀들이 찾아와, 그와 함께 대화하며, 그에게 도움을 구할 때 가장 기뻐하십니다. 하나님은 추상적인 존재처럼, 어떤 공평한 원칙들을 세워 놓고, 그 원칙에 따라 그가 가진 것을 분배해 주시는 분, 또는 그의 자녀들의 일방적인 정성과 노력을 보고 싶어하는 분이 아닙니다. 그는 자녀들과 친밀한 관계를 가지고, 그들과 함께 먹고, 나누며, 일하는 것을 원하십니다.

 

두 번째는 기도는 우리의 마음을 하나님께 드리는 것입니다.

예수님은 기도할 때 골방에 들어가 문을 닫고 기도하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이 말씀은 우리 자신의 은밀하고 비밀스러운 부분까지도 기도를 통해 하나님께 아뢰라는 것이며, 때로는 상처받은 마음까지도 드리라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우리들의 마음을 받으시고, 그 마음에 성령을 채워주신다고 약속해 주셨습니다. “너희가 악할지라도 좋은 것을 자식에게 줄 줄 알거든, 하물며 너희 하늘 아버지께서 구하는 자에게 성령을 주시지 않겠느냐 하시니라” (눅 11,13)

 

위에서 살펴본 것처럼, 기도의 본질은 하나님 아버지와 그의 자녀 된 우리들의 관계에 있습니다. 하나님은 우리들과 함께 일하는 생동감 있는 관계를 원하십니다. 그러므로 기도는 내게 필요한 것을 하나님으로부터 채움받기 위한 도구로 이해되는 것보다, 하나님 아버지를 진심으로 의지하고 있고, 그와 함께 모든 일을 하겠다는 마음을 하나님께 드리는 것입니다.

 

히스기야 왕이 병이 심하게 들었을 때, 이사야 선지자로부터 “너는 집을 정리하라, 네가 죽고 살지 못하리라”는 하나님의 말씀을 전달받았습니다. 그러나 히스기야 왕은 하나님 앞에서 눈물을 흘리며, 자신을 살려달라고 애원합니다. 하나님은 그의 눈물의 기도를 받으시고, 그의 생명을 십오 년 연장해 주셨습니다 (왕상 20,1-7). 하나님은 그의 뜻을 듣고, 기계적으로 순종하는 모습보다, 그에게 묻고, 그와 대화하는 서로 교감하는 생동감 있는 관계를 원하시기 때문에 우리에게 기도가 꼭 필요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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